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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짓을 하면 따라오는 말이 있죠.
"너 그러다 콩밥 먹는다"
'감옥 간다'보다는 '콩밥 먹는다'라는 표연이 더 자주 나올 때도 있어요.
쌀밥보다 영양가가 많아 몸에 좋은 콩밥, 왜 감옥 가면 콩밥 먹는다고 표현하게 되었을까요?
콩밥을 감옥에 비유하는 말은 일제강점기 때 생긴 걸로 예상되고 있어요.
지금과 달리 옛날에는 쌀이 비싸서, 오로지 쌀로만 밥을 짓기 힘들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밥을 줘야 하는 감옥에서 콩밥이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죠.
1936년 서울 서대문형무소 식단표를 보면 쌀 10% 콩 40% 좁쌀 50%로 지은 밥을 제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1945년 해방 이후에도 교도소에 콩밥은 바뀌지 않고, 세월이 흘러 1986년이 돼서야 사라졌어요.
이 시기부터는 쌀과 보리만 섞어 밥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점점 쌀의 비중이 높아져 이제는 대부분 쌀밥을 제공한다고 해요.
감옥에서 콩밥을 먹는다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있을 수 없는 말이 되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ifSpaMwM8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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