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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시간 12

우리 몸 속에 실제로 걷고 있는 것

키네신은 ATP를 분해하면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미소관(microtubule)을 따라 움직이는데, 세포 내 세포분열, 물질의 이동, 단백질의 운반 등을 담당합니다. 대부분의 키네신은 미세소관의 양성 끝(positive end) 쪽으로 이동하여 세포 중심에 있는 물질을 세포막 주변으로 옮기는 일을 하죠.뭐든지 귀찮은 날, 몸 속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키네신을 생각하면 반성을 해야 할 것 같네요. '발'이라고 부르고 싶은 부분은 아쉽게도 키네신의 '머리'라고 합니다.

짬시간 2024.02.26

노부부의 크리스마스트리

1978년 영국 우스터셔주에 있는 마을 잉크베로우에 살던 한 부부는 180센티미터(cm) 전나무를 마당에 심었다. 그로부터 43년이 지난 2021년 이 나무의 크기는 15미터(m)를 넘기며 마을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매년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수천개의 전구로 장식해 자선단체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이 나무와 43년을 함께 한 주인공은 에이브릴(75)과 크리스토퍼(76) 롤랜즈 부부. 은퇴한 TV작가 에이브릴 롤랜즈는 “잉크베로우는 영국에서 가로등이 없는 마을 중 하나”라며 “거대한 나무에 크리스마스 조명이 켜지면 정말 장관이다”고 영국 더선에 7일(현지시각) 말했다. 이어 “나무를 장식하는 일은 마을의 전통”이라며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의 시작을 알린다고도 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많은 마을 사람들은..

짬시간 2024.02.25

가장 비싼 껌

1986년부터 2013년까지 26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면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지휘하던 경기에서 씹던 껌이 이베이(eBay)에서 39만 파운드(약 5억 8,000만 원)에 낙찰되었습니다. 경매에서 팔린 껌은 퍼거슨 전 감독이 2012~201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인 웨스트브로미치전에서 씹었던 것이죠.26년간 총 1500경기를 소화한 퍼거슨 전 감독은 카메라에 모습이 포착될 때마다 껌을 씹고 있었는데, 총 1,500경기를 소화하면서 적어도 3,000개의 껌을 씹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짬시간 2024.02.25

2차 세계 대전 중 만들어진 음료 환타

2차 세계 대전 나치 독일의 선전음료이자 전투식량 환타 환타는 콜라의 대체재로 탄생한 음료수예요.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코카콜라 소비량이 많은 나라였죠. 코카콜라는 일을 마치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실 수 있는 가격이 싼 음료였는데, 1939년 독일에 생산된 콜라는 무려 450만 병으로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1940년, 독일인들은 코카콜라를 맛보기 어려워졌어요. 미국산 제품이었던 코카콜라를 독일까지 가져와야 하는데, 영국이 해상로를 봉쇄해 버린 거죠. 독일로 코카콜라 원액을 보낼 수 없게 된 독일 지사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어요. 코카콜라 독일 지사장이었던 막스 카니트는 콜라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를 고민하는데, 이렇게 탄생한 게 화타입니다. 처음에 막스 카이트는 치즈나 버..

짬시간 2024.02.24

실제 달에 묻힌 남자

달에 유골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미국인 지질학자이자 천문학자 유진 멀 슈메이커. 그의 유골은 현재 달에 놓여 있습니다. 우주 비행사를 꿈꾸던 슈메이커는 '영원히 우주 속에서 휴식하고 싶다'라고 할 만큼 우주를 사랑했는데, 그는 아폴로 달 비행의 후보자로 지명되어 달 위를 걷는 세계 최초의 지질학자가 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그는 에디슨병에 걸려 우주 비행사의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그래도 이후 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었고, 시간이 흘러 말년에 슈메이커는 호주의 외딴 지역을 원정하던 중 자동차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하게 되죠. 슈메이커가 사망할 때 '셀레스티스'(Celestis) 업체는 당시 '우주 장례식'이라는 독특한 장례 서비스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오로지 과학에 전념한..

짬시간 2024.02.24

끝없는 도전이란 이런 것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시험대에 오르게 되어있죠. 시험에 떨어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나요? 이 할머니에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질 겁니다. 이 할머니는 운전면허 시험을 무려 960번 떨어졌기 때문이죠. 이 할머니의 이름은 차사순. 두세 번 떨어지면 운전에 소질이 없나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할머니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끝없는 도전에 차사순 할머니는 결국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하게 되는데, 응시료만 무려 2880만 원이 들었죠.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이 할머니의 도전정신을 미담 삼아 광고를 만들기까지 했고, 현기차 광고모델인 차사순 할머니에게 쏘울을 선물 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운전과는 정말 안 맞았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고는 주차를 하려다가 후진기어와 전진기어를 헷갈려 벽과 충돌 ..

짬시간 2024.02.24

영국 근위대의 힘겨운 현실

우리는 여름만 되면 더위를 걱정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말로 여름이 다가오면 걱정을 많이 할 사람들은 영국 근위대입니다. 여름이 되면 영국 런던의 근위병들은 모직 군복과 털모자를 쓴 채로 땡볕 아래에 근무를 섭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여름의 런던은 40도 폭염으로 인해 몇 명의 근위병들은 근무 중 실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근위병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실신한 근위병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죠.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근위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자 때문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근위병들이 쓰는 모자는 캐나다 흑곰 가죽과 털로 만들어졌는데 높이 43cm, 무게는 9kg 정도 됩니다. 이 모자는 생각보다 역사가 긴데, 1800년대에 만들어져서 2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국 근위병사의 상징이 되었..

짬시간 2024.02.22

전세계 유일 파란 간판 맥도날드

맥도날드는 전 세계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죠. 맥도날드 간판은 하나같이 노란색 'm'인 것을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세계 유일하게 미국 애리조나 주 세도나시에는 이 간판이 파란색입니다. 왜 이 지역에 위치한 맥도날드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노란색 m 로고를 포기하고 파란색으로 정했을까요? 미국 애리조나의 세노다 매장은 현지의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파란색으로 정했어요. 세도나는 붉은 바위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건축물이 자연경관을 침해하면 안 된다는 법이 존재합니다. 법적으로 상점과 거리 표지만에 노란색 사용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1993년 맥도날드가 이 지역에 진출할 당시 지역 의회는 로고를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는 색으로 바꾸라는 조건을 내걸었죠. 맥도날드는 의회와 협의 끝에 로고의 색을 자연경관과..

짬시간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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