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잠이 안 올 때 한 번은 들어본 말 이 있죠.
"잠이 안 오면 양을 세봐라" 억지로 잠을 청한다는 의미로 'Counting sheep'이라는 숙어가 따로 있을 만큼 잠이 안 오면 양을 세라는 표현은 옛날부터 있었어요.
그러면 이 방법이 잠을 잘 오게 해 줄까요?
이 방법을 써서 효과를 본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해요.
오히려 양의 수를 세는 일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정신이 더 말똥말똥해지는 경우도 있죠.
그렇다면 양을 세 개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확실한 기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유력한 두 가지 가설이 있어요.
1. 농경사회의 전통
당시 양 목축업자들이 양 떼가 맹수들에게 사냥을 당하는 건 아닌지, 양들이 우리에 잘 있을지 잠을 자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해요.
특히 울타리를 직접 볼 수 없는 밤에 근심걱정이 더욱 컸는데, 그러다 보니 의도치 않게 수많은 양 떼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심적 안정을 느꼈다고 해요.
2. 발음의 유사성
sheep이 sleep과 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sheep를 마음속으로 계속 말하다 보면 sleep이 연상되어 잠이 온다고 해요.
그리고 이 비슷한 바름은 자연스러운 복식호흡을 내는 소리로 숨을 고르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하죠.
한국에서는 양을 울타리에 키우는 목축업이 일찍 발달한 것 도 아니고, 한글로는 양과 잠은 바름이 너무 다르죠.
양을 세는 것보다는 넓은 초원, 숲, 폭포, 해변 등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자연을 생각하거나, 아무 생각을 안 하고 편히 누워있는 게 잠이 오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해요.
https://youtube.com/shorts/C5-V6uk8u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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