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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타조는 평야에서 맹수나 사냥꾼을 만나는 것처럼 놀라거나 위협을 느끼면 머리를 모래에 파묻는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타조의 이러한 행동 때문에, '타조증후군'이라는 말까지 있는데,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대응 및 해결을 하려 하지 않고 현실부정 속에서 문제 대응을 거부하거나 소극적으로 임해 나중에 심각한 화를 입게 된다는 현상을 의미해요.
생각보다 정말 오래전부터 타조는 모래에 얼굴을 파묻는다고 알려졌는데, 고대 로마에서 시작된 이 말은 매우 널리 퍼져 지금까지 오게 된 거예요.
이러한 믿음은 타조가 둥지를 틀고 포식자에게 쫓기는 모습을 관찰한 후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죠.
타조가 웅장한 모습만큼이나 몸에 비해 머리가 매우 작아 멀리서 보면 머리가 잘 안 보여요.
게다가 타조는 다른 새들처럼 둥지를 짓지 않고 모래 구멍에 알을 파묻는 방식을 택했는데, 부리를 이용해 알을 확인하거나 돌리는데, 이는 마치 머리를 모래에 파묻은 것처럼 보인 것이죠.
그리고 타조는 위험에 직면했을 때 주변 환경에 섞이기 위해 머리를 땅으로 내리는데, 이러한 행동이 타조는 머리가 없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어요.
80년 동안 20만 마리의 타조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타조가 모래에 머리를 파묻은(또는 그렇게 하려고 시도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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