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

대학교는 왜 야구잠바를 입을까?

HERN의 공간 2023. 11. 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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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야구점퍼를 입는다는 거죠.
이 야구점퍼를 우리는 학교 점퍼 학잠, 혹은 학과 점퍼인 과잠이라 부르는데, 학교와 학과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요.
다른 옷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하필 야구점퍼로 통일되었을까요?

과잠은 186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 야구팀에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같은 디자인의 점퍼를 입기 시작했어요.
이를 본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은 것이 과잠 문화의 시초예요.
보편적인 과잠의 디자인이 '야구 점퍼'의 형태로 정착한 이유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죠.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학과 내 동질감 형성을 목적으로 단체복을 만들어 입는 문화가 시작되었어요.
특히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절정을 이루었을 때는 구성원 간의 연대의식이 매우 높아 '과티'를 맞춰 입기도 했죠.

지금처럼 학잠이나 과잠이라고 불리는 야구점퍼 형식으로 맞춰 입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서울대학교 럭비부에서 처음 ‘과잠’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어요. 입기 시작하자 타 운동부 및 체육교육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금처럼 과잠이 야구점퍼로 통일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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