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은 '고기 육月(肉)'과 '방패 간(干)'자로, 외부의 독성 물질을 해소하면서 질병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루어진 형성문자예요. 흔히 겁이 없는 사람을 '간이 크다' 혹은 '간이 부었다'라고 말을 하죠. '대담(大膽)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 데, 이 말은 '담낭' 즉 쓸개가 크다는 뜻이에요. 대담(大膽) 큰 대, 쓸개 담'을 써서 담력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오장육부의 하나인 '간장'을 '간' 뿐만 아니라 담낭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하기 때문에, '간이 크다' 혹은 '대담하다'라는 말은 결국 같은 뜻이 되죠. 한의학에서 간장은 온몸의 기관, 조직, 세포는 물론 정신 활동까지 관장하는 중요한 장기라고 설명해요. 몸의 모든 근육이 운동할 수 있는 활기를 만들고 정신활동의 요소인 혼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