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름만 되면 더위를 걱정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정말로 여름이 다가오면 걱정을 많이 할 사람들은 영국 근위대입니다. 여름이 되면 영국 런던의 근위병들은 모직 군복과 털모자를 쓴 채로 땡볕 아래에 근무를 섭니다. 특히 지난 2022년 여름의 런던은 40도 폭염으로 인해 몇 명의 근위병들은 근무 중 실신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근위병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실신한 근위병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없죠.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근위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모자 때문이라는 말이 많습니다. 근위병들이 쓰는 모자는 캐나다 흑곰 가죽과 털로 만들어졌는데 높이 43cm, 무게는 9kg 정도 됩니다. 이 모자는 생각보다 역사가 긴데, 1800년대에 만들어져서 20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영국 근위병사의 상징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