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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는 있는데 부교는 왜 없을까?

우리는 입학하고, 수업을 듣고, 친구들이랑 놀고, 싸우기도 하고, 혼나기도 하고, 공부하느라 집중하고, 급식표도 집중해서 본 졸업한 초, 중, 고등학교를 모교라고 불러요. 그런데 부학교는 들어보신 적 있나요? 왜 모교는 있지만 부교는 없을까요? 유럽 국가에는 남성명사, 여성명사로 단어가 나뉘는 경우가 흔해요. 프랑스어로 학교를 '에꼴'(ecole)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단어는 여성명사죠. 모교는 이 프랑스의 ‘ecole’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외국에서 이 말이 들어올 때 학교가 여성명사고, 학생을 키워주신 어머니와 비슷한 존재라서 자연스레 '모교'로 번역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여러분의 모교는 어디신가요? https://youtube.com/shorts/O1_vZNN8mBM

까까 2023.11.20

밸런타인 데이 왜 초콜릿을 나눠줄까?

밸런타인데이의 '밸런타인'은 로마 시대의 주교로 실존인물이에요. 하지만 성 밸런타인이 정확히 어떤 인물이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해요. 당시 로마 황제는 미혼 병사가 더 훌륭한 병사가 될 것이라는 생각 군인의 결혼을 금지했어요. 그러던 중 성직자 발렌티누스가 한 병사의 결혼을 도왔다가 처형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요. 가톨릭에서는 그가 순교한 2월 14일을 축일로 정했는데, 이후 사람들은 이 날을 연인의 날로 인식하기 시작했어요. 유럽에서는 밸런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하는 풍습이 없어요. 그리고 여자가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선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남녀 사이에 선물이나 케이크,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풍습으로 변한 이유는 1936년 ..

까까 2023.11.18

낙타는 어떻게 선인장을 먹는데 안 찔릴까?

낙타가 선인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셨나요? 가시가 최대 15cm 되는 선인장을 아무렇지 않게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보기만 해도 아찔한데, 낙타는 선인장을 먹어도 입이 찔리지 않는 걸까요? 낙타는 사막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완벽하게 적응했어요. 식물이 많지 않은 사막에 선인장은 낙타에게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중요한 식물이죠. 동물학자들은 낙타가 다른 동물들에 비해 단단한 입 구조를 가졌다고 해요. 입안에 플라스틱과 같은 단단한 돌이가 있는데, 이런 돌기들은 모두 목 안쪽을 향하고 있죠. 그리고 선인장을 회전하며 씹어 먹어 가시를 눕힌 상태로 삼키기 때문에 날카로운 끝이 낙타를 찌르지 않는다고 해요. 이 덕분에 가시가 많은 선인장이라 하더라도, 찔리거나 긁히는 등 다치지 않고 자..

까까 2023.11.16

오케이는 어디서 시작 되었을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하루에 몇 번 ‘오케이‘(OK)라는 말을 해요. 미국의 언어학자 ‘멘켄’의 말에 따르면 OK는 미국이 낳은 가장 성공적인 단어라고 평했어요. 그런데 오케이의 어원은 여러 가지 설로 분분해요. 그중 대표적인 추측을 알아볼게요. 1.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이 판사로 일하던 시절, "All correct(좋소)!"라고 사인하려다가 "Oll korrect"라고 잘못 적은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어요. 2. 북미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Yes’에 해당하는 'Oke'가 어원이라는 설이 있어요. 3. 'Order Recorded'를 잘못 읽어서 생겼다는 설이 있어요. 4. 미국의 8대 대통령 마틴 반 뷰런을 지지한 세력 가운데 'old Kinderhook Club 이란 단체가 있었는데, 이..

까까 2023.11.15

예포는 왜 21발을 쏠까?

국가나 군의 의전행사에는 예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죠. 예포는 국가나 군의 의전행사에서 국가원수·국빈 혹은 임석상관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함포나 대포를 사용해 21발의 공포탄을 발사하는 것을 말해요. 이것은 국제적 외교 관례죠. 그런데 왜 하필 21 발일까요? 예포는 싸움에서 이긴 쪽이 패한 적에게 무장해제의 표시로 탄환을 모두 소진, 발포하게 한 17세기 영국 해상관습에서 유래됐다고 해요. 영국은 처음에는 함정에 적재하는 표준적인 포의 수가 7문이라는 점에 착안해 7발의 포를 해군예포로 쏘게 했어요. 그런데 당시 화약은 질산나트륨으로 만들어져 해상에서보다는 육상에서 보관하기가 쉬웠는데, 해상에서 1발을 발사할 때마다, 육상에서는 세 발씩을 발사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해상에서 7발을 쏠 때 육상에서는 2..

까까 2023.11.14

기네스북은 왜 생겼을까?

세계 최고의 기록을 모아놓은 ‘기네스북’ 신기록을 새워 기네스북을 받으려는 사람도 적지 않아요. 그런데 혹시 기네스북하면 떠오르는 것이 없으신가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네스북은 맥주회사 기네스에서 발행해요. 맥주와 세계 최고 기록, 이 2가지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일까요? 기네스북을 맨 처음 생각해 낸 것은 기네스사의 전무였어요. 1954년 어느 날, 그는 아일랜드로 사냥을 나갔다가 어느 새가 가장 빠른지를 놓고 동료와 격렬한 논쟁을 벌였어요. 논쟁을 하는 와중에 '세계 최고의 기록만 모아놓은 책을 만들면 술자리에서 화제가 풍성해져서 매주 관매가 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쳤다고 해요. 이렇듯 기네스북은 기네스 사의 판매 촉진 방책인, 이른바 술안주로 만들어진 책이라고 해요.

까까 2023.11.12

최초로 달에 묻힌 남자

인간이 달에 서 있는 사진을 본 적 있지. 그런데 혹시 달에 유골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유진 멀 슈메이커'라는 미국 사람이 있어. 그는 지질학자이자 천문학자인데, 그의 유골은 현재 달에 놓여 있다고 해 어떻게 그는 달에 있게 되었을까? 우주 비행사를 꿈꾸던 슈메이커는 '영원히 우주 속에서 휴식하고 싶다'라고 할 만큼 우주를 정말 사랑했다고 해. 그는 아폴로 달 비행의 후보자로 지명되어 우주에서 달 위를 걷는 세계 최초의 지질학자가 될 예정이었어. 하지만 슈메이커는 에디슨병에 걸렸는데.. 그래서 아쉽게도 우주 비행사의 자격을 박탈당했어. 그래도 이후에 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업적을 이루었다고 해. 시간이 흘러 말년에 슈메이커는 호주의 외딴 지역을 원정하던 중 자동차 충돌 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하게 돼...

다리는 왜 떨까?

혹시 다리를 떨어본 적 있나요? 다리를 떨지 않는다고 해도 다리 떠는 사람을 본 적 많을 거예요. 다리 떠는 게 거슬리면 떨지 말라고 얘기하거나, 자리를 피하던 속으로 욕하죠. 예전 어른들이 하신 말씀처럼, “복(福) 나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과거부터 현재까지 앞으로도 다리를 떠는 행동을 긍정적이게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리나 발을 떠는 행위는 습관이나 버릇에서 비롯된 거예요. 하지만 정말 만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으로 그 원인은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요. “의학적으로는 뇌에 있는 기저핵 부위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이 다리 떠는 행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될 뿐이죠. 다만 불안이나 두려움을 감추려고 다리를 떨기도 한다는데, 다리를 떨면 긴장과 불안감을 푸..

까까 2023.11.10

대학교는 왜 야구잠바를 입을까?

대학교 보면 공통점이 있어요. 바로 야구점퍼를 입는다는 거죠. 이 야구점퍼를 우리는 학교 점퍼 학잠, 혹은 학과 점퍼인 과잠이라 부르는데, 학교와 학과의 영문 이니셜이 새겨져 있어요. 다른 옷으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왜 하필 야구점퍼로 통일되었을까요? 과잠은 1860년대 미국 하버드 대학 야구팀에서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같은 디자인의 점퍼를 입기 시작했어요. 이를 본 다른 학생들도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맞춰 입은 것이 과잠 문화의 시초예요. 보편적인 과잠의 디자인이 '야구 점퍼'의 형태로 정착한 이유도 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죠. 대한민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학과 내 동질감 형성을 목적으로 단체복을 만들어 입는 문화가 시작되었어요. 특히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절정을 이루었을 때는 구성원 간의 연..

까까 2023.11.09

불상은 왜 다 파마 머리를 하고 있을까?

불상의 보신 적 있죠? 불상을 보면 죄다 신기한 파마머리를 하고 있어요. 불교는 기원전 6세기경 싯다르타 고타마(Siddhārtha Gautama)에 의해 현재의 인도 동북부 지방과 네팔에 있던 마가다(Magadha) 왕국을 중심으로 성립했어요. 이 파마머리의 유래는 고대 인도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요. 고대 인도에서 위대한 인물은 인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여겼는데, 그래서 불상에도 이 같은 사상이 반영된 거예요. 지금의 인도 북부지방에서 만들어지는 불상의 머리는 마치 돌돌 만 소라 같은 형태로 되어 있죠. 불상이 처음 제작된 시기는 석가모니가 입적한 지 500년이 더 지난 1세기 후반이에요. 당시 간다라 지방의 불상은 자연스럽게 구불구불한 긴 머리를 높게 묶어 올린 모습이었죠. 3세기 후반..

까까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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